예술을 매개체로 사용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대중문화와 같이 대중을 대상으로 한 예술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문화콘텐츠가 사람들의 화두에 오르면 자연스레 사회적인 이슈거리로 떠오르고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예술을 통한 자기탐색과 발견이 가능해져 개개인이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혹은 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사회적 단절과 고립을 넘어서는 관계와 소통의 커뮤니티(작은 취향 공동체 등과 같은)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베네수엘라의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는 빈곤층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빈곤과 폭력을 극복하고 꿈을 꾸게 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지역 범죄율이 낮아졌죠.) 예술이라는 것이 분열된 언어 이전의 소통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의 소설이지만 실제 있었던 일을 더 확실하게 이해시킵니다. 주인공이 존재하고 몰입하며 극을 끌고 가기 때문이죠. 딱딱하게 설명된 설명문보다 구체적으로 장소나 인물을 드러내는 소설처럼 사회문제를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에 예술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론화, 사회적 약자 혹은 불편한 이슈들을 수면 위로 올려 소통하는 일

최근(코로나19이후) 발생하는 사회문제의 본질은 공동체의 해체와 기후 위기로 인한 지속가능성의 위기, 그리고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전쟁의 공포,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경제 제국주의를 기반으로 한 이념 갈등 조작 등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예술은 평화를 주제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주제로 공연, 인간과 자연 뭇 생명이 공존하지 않으면 상호 파멸로 치닫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주제로 다양성의 공존 표현,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 경로당 노인들 대상의 문화예술활동으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예술적 표현으로 사회문제를 표현하고 나타내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있는 사회문제들을 찾아 이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예술이 사회적 역할로 전복될 수는 없으나, 예술을 통해 인식 제고가 되고 식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필요합니다.

먼저 대중들의 관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변화도 있을 것 같아요.

일반 시민의 인식을 바꿔줄 수 있으며 기존에 존재하는 사물을 새롭게 탐구하고 관찰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준다. 환경에 대한 문제도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예술 활동과 연계된다면 같이 공론화하고 쉽게 참여하면서 문제를 문제로 인식한다. 공감대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해당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거나 단절된 입장을 이해시키고 연결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술이 해결 한다기 보다 예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규정 짓는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에는 예술만으로 보다는 전반적인 인문학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인문학적인 베이스 위에 서 있는 시민들이 많다보면 자연스레 예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도 변하리라 봅니다.